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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대 업적
"우리의 적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니 자네도 포기하지 마라." —샤크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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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서 부는 날카로운 바람에도, 샤크스 전초기지의 공기는 긴장감으로 가라앉아 불편할 정도로 무거웠다. 이 순간, 명심해야 할 것이 있었다. 종말이 닥쳐오는 지금은 사적인 감정은 결코 개입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에겐 방어적으로 움직일 여유가 없다. 지금은 안 돼.” 샤크스는 수호자들을 위해 만든 훈련 계획을 뚫어져라 노려보았다.
“그러면 공격 측이 이번 싸움에서 우리를 도와줘야만 한다. 그쯤은 자네도 자연스럽게 생각했겠지.” 살라딘이 완벽한 군단병의 자세로 말했다.
"그렇다면 그렇게 되어야지.” 헬멧 아래로 이 가는 소리를 내며 샤크스가 양팔을 꼬았다. 긴 시간이 지나고 그가 덧붙였다. “좋은 대화였네.”
살라딘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대화였다.”
두 사람은 침묵에 잠겨 화면을 바라보았다. 그들을 구해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에리스, 결연한 에리스. 크로타의 파멸, 오릭스의 슬픔. 시부 아라스의 몰락.
네가 다시 각성자 여왕의 수하로 전락한 것을 보게 되다니. 내세로의 빗장을 열기 위해, 잠긴 문의 약해진 흔적을 찾는 것인가? 그 힘이 있었다면, 더 쉬웠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