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 Fragment: Ghosts 2


두 번의 스캔 이후, 그녀는 다음 격자면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해수면까지의 델타값 외엔 새로울 거라곤 없었지만, 2^128 개의 스캔 결과들 중 30% 미만의 미세한 차이들도 그녀는 마치 새로운 의체처럼 느껴졌다.

"카시오페이아!"

몇 달 동안 동료를 찾기 위한 자가 스캔으로 무감각해있던 그녀는, 또 다른 고스트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옵서브? 잠깐, 미안해. 너는... 옵시디안이지! 와우, 이게 얼마 만이지?"

"글쎄, 아마..."

"알고 있어. 6.8 년. 그냥 해 본 말이야."

옵시디안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괜찮아. 오랜만이다. 아직 못 찾았나 보구나?"

카시오페이아는 침울해보였다. "아직은. 그래도 화성을 탐색한 지 얼마 안됐으니까! 난 낙관적이야."

"그래야지! 작년까지만 해도 난 도시에 있었는걸. 요즘에야 우리 중 많은 애들이 자신들만의 수호자를 찾기 시작했는— 저게 뭐지?"

카시오페이아는 다음 격자를 스캔하기 전에 전면-자가진단을 실시하기로 결심했다. 두 고스트가 20 미터의 근거리에서 있었는데 둘 다 감지를 하지 못했다고? 뭔가 이상했다.

새로 나타난 고스트가 재잘거리며 말을 꺼냈다. "안녕, 두 친구! 친근한 얼굴을 보니 ~식별(옵시디안 )~ 반갑네! 요즘 제정신이 아니었어."

옵시디안은 카시오페이아를 바라보았다. 그는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도 아마 그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동안 눈 먼 감시탑 밑에 있었어. 긴 ~SIVA.MEM.GH404~ 시간 동안. 재미있었어! 퍼즐이 있었거든. 뭐, 그 아래에는 아무도 살아 있지 않았지만."

카시오페이아의 신규 고스트 스캔은 아무 반응도 없었다. "괜찮니, 친구?"

"내 컨디션은 아주 좋아! 내 안에 뭔가가 들어갔는데, 내 빛 *~if ( ) then 경고~*이 태워버렸어. 지금은 영원히 사라졌어! ~섭취:실패 복제:실패 강화:실패~"

꼬박 3초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그러곤 옵시디안은 말을 빠르게 뱉어냈다.

"그럼,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 카시오페이아! 행운을 빈다!" 그는 줄행랑 쳤다.

카시오페이아는 그가 수평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두 개체 자가-진단," 그녀가 웅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