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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Fragment: The Reef 2


"장거리 통신까지도?"

괴로워하는 신음. "마라, 우리 중 누구라도 살아 있는 게 기적일—"

"'폐하'라 칭하도록," 테키언 슈로가 말을 잘랐다.

"죄송해요. 사과드립니다, 여왕 폐하." 기술자가 그의 때묻은 손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내렸다. "네. 장거리 통신도 없어요. 단거리 통신과 마찬가지로요. 반대편에서 듣는 사람이 아예 없으리란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제 눈에는 안 보이네요. 폐하," 그가 황급히 덧붙였다. 슈로가 눈을 부라렸기 때문이다.

"통신은 이제 더 이상 우선 순위가 아니다," 마라가 말했다. "선체와, 그 외의 거주 함선들을 봉합하는 데 집중하도록. 가능한 한 전부 베스타 가까이로 데려와라. 내게 가까이 있을수록, 그들이 안전해져."

기술자는 자신없는 태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폐하."

마라도 고개를 까딱였다. "물러나도 좋다."

기술자는 꾸벅 인사한 후, 방을 나섰다. 그의 등 뒤에서 해치가 닫히는 즉시 마라가 한 손을 들어올렸다. 단번에 모든 테키언들이 그 주위로 모였다. "한번 더 시도해 볼까요, 폐하?" 세디아가 말했다.

마라가 그의 왕좌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그래."

테키언들이 마라를 둘러싸고 원을 그리는 동안, 그들의 보석을 닮은 증강 장치가 번쩍거렸다. 테키언들 가운데 웅웅거리는 가락이 피어올랐고, 그 음계는 어둠으로부터 비롯된 수백의 작고 푸른 불꽃이 여왕의 앞에서 생명이 터져나오듯 화음으로 조각났다. 그러자 마라가 고개를 숙였고, 마치 그 가운데로 추락하고 있는 것처럼, 불꽃의 섬광이 마라의 시야에 푸른 빛줄기를 남기며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마지막 불꽃이 사라졌을 때, 마라는 다시 한 번 어둠을 보았다. 길게 뻗어나가는, 공허한 어둠—그리고 또 다른 불꽃의 무리가 눈앞에서 파열했다. 이전 것보다 작은 불꽃들이 일렁이며 깜빡거렸다. 불꽃의 개수 또한 적었다. 그러나 마라가 호흡했고, 불꽃들은 마라를 향해 내달리며 크게 자라났다.

"리프에 머물렀어야 했어..." "...도시 하나가 남았다는..." "여행자 아래의 도시로..." "최소한 리프에 있지는 않으니까..." 목소리들이 마치 파도처럼 쏟아졌다. 잠시 동안, 마라는 그 흐름에 휩쓸렸다.

이제, 그 불꽃 속에서, 형태들이 갖추어졌다. 좌초된 함선—갈색 살갗을 움켜쥔 푸른 손—나무보다도 높은, 반쯤 완성된 벽.

"지구를 위해 우리를 저버린 자는 들어라!" 마라가 생각했다. "이는 너희들의 여왕이다! 단 한 번 돌아올 기회를 허하니, 지금이 아니면 영영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목소리의 파도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