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고스트 파편: 인간 4

Ghost Fragment: Human 5


희망

희망을 품고, 낯선 이들과 함께 서 있던 것.

그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였다. 희망은 내 피부 밑을 파고들어, 이 곳 말고도 어딘가에 그것이 있다는 것을 확신시켰다. 우릴 키워 줄 왕국 말이다. 우릴 죽이지 않는. 지구는 파괴되었다. 혼돈과 광기와 죽음. 우리는 지구 위에 서 있었다. 지금 내가 있는 곳. 내가 왜 아직도 여기에 있는 거지? 난 떠날 차례였다. 기억난다. 나 같은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고, 함선들이 곧 우리를 데려갈 것 이었다.

하지만 어디로? 이 희망은 어디에 있었을까?

내가 알았을 것이다. 이름, 좌표가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잊혀졌다. 구원에 대한 나의 절대적인 확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여행자.

이제 기억난다.

그게...

뭐였지?

모르겠다. 뭔가가 내 말, 이미지를 훔쳐갔다. 하지만 난 아직도 그게 우리에게 무엇을 약속했는지 기억하고 있어...

새로운 우주.

맞다.

창조물은 우리 손에 쥐어져 있었어.

하지만 내가 여기 온 건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 좋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회상할 희미한 기회가 있다면. 그를 위해 나는 무엇을 포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