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of Elders, The Reef


케이드-6, 탑 라운지에서 우연히 엿들음

아무도 너한테 고대의 감옥에 대해서 얘기를 안해줬단 말이야? 너 그 탈출한 집정관 사제를 죽인 화력팀에 있지 않았나? 알았어, 알았어, 내가 고대의 감옥에 얽인 이야기를 들려주지...

각성자들이 그들의 여왕이 오래 전에 늑대의 가문을 정복했단 얘기는 해 줄 거야. 그들이 말하지 않는 건, 그들이 굉장히 진지하고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건데, 늑대의 가문이 각성자를 위해 꽤 많은 일을 해줬다는 사실이야. 여왕이 늑대의 가문 켈을 죽인 이후로, 몰락자들은 그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 시작했어. 첫 전투 중 하나는 에오스 격돌이라 불리고, 나는 그 현장 어디에도 있지 않았지만, 내가 이걸 지어내지는 않았다고 꽤 확신할 수 있거든. 스콜라스라는 이름의 몰락자가 에오스 격돌에서 제 경쟁자 하나를 쓱싹했다지? 하지만 그 전투에서 잃은 것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스콜라스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리프가 내 상관을 죽였고, 내게 왕좌의 기회를 줬으니, 어쩌면 내 경쟁자들을 전부 죽이는 데 리프를 이용할 수도 있겠네!

꽤 그럴싸 해, 그렇지? 처음에 나더러 선봉대가 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몰락자 몇몇을 찾아가 빠져나올 방법을 물어봤단 말이야, 그런데 걔네들은 그냥 내 친구를 전부 죽이고 나도 죽이려 하더라고. 아무튼.

내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경쟁자들이 서로 상대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어. 각성자들도 마찬가지였고. 그 누구도 타겟이 될 만큼 강해지려 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남의 궂은 일을 위해 자기 힘을 짜내고 싶어하지 않았지. 그야말로 잔악한 정치의 세계! 그럼 누가 잔악한 정치싸움에 강하지? 그래, 리프의 여왕 폐하가 있잖아.

전쟁이 끝날 무렵, 여왕은 가장 강력한 지위에 스스로 올라서 있었고, 또 몰락자 귀족과 서비터들의 콜렉션도 가지고 있었지. 유용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야.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겠지! 이제 막 리프 및 소행성대 및 늑대의 가문의 완전무결한 통치권을 얻어냈는걸. 몰락자들을 이용해 서로 싸우게 함으로써 말이야. 장기말을 그냥 내버리지는 않을 셈이었던 거지.

여왕은 그들을 고대의 감옥에 냉동시켜 가뒀어. 그리고 감옥의 열쇠를 내 친구이자, 여왕에게 충성을 보인 바릭스에게 맡겼어. 고대의 감옥이란 정말로 묘하단 말이야. 엄청난 힘을 가진 괴물들을 가둬두지. 늑대의 가문 귀족들 뿐 아니라— 각성자 해적 원정대가 잡아왔거나 여왕 스스로가 꾀어낸 온갖 종류의 짐승들까지도. 그리고 그걸 전부 굉장히 잘 가둬두잖아. 각성자 여왕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다니까. 여왕 배후에, 아니면 내부에, 감옥에 가치를 두는 힘이 있는 거야.

그렇지만 탈옥 사건이 몇 있었다고 들었거든. 옛 켈 몇몇이 옛 늑대의 가문을 다시 결집했다고.

이제, 여왕은 그의 죄수들을 깨우기 시작했어. 바릭스는 수호자들을 리프로 초대해서는 투기장에서 그 죄수들과 싸우게 하지—용맹을 보이면, 보상을 얻는 거야. 마치 그들만의 시련의 장인 거지. 어쩌면 여왕은 콜렉션을 솎아내려는 걸지도 몰라. 불안을 잠재울 수호자가 리프에 있기를 바라는 걸지도. 혹은 여왕의 경품이 어떻게 싸우는 지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걸 수도 있지.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싸우는 지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걸 수도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것 만큼은 기억해주길 바래. 여왕은 내가 만난 그 누구보다도, 적들이 서로 싸우게 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