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사람들로부터, 희망을 담아

수호자에게,

반가워요!

저는 이 책을 탑의 바자회에서 발견했어요. 책의 표지가 제 눈을 사로잡았지요. 저는 주로 기록을 디지털로 보관하지만, 식물성 기념품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유래에 대해 여쭤보니 주인 분이 방명록과 사인북에 대한 개념; 개인적인 감상을 모아 "내가 이곳에 존재했음"을 알리거나, 예기치 못한 만남 등 주목할 만한 일들을 기록하는 책이라는 개념을 추가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언젠가 이 책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에 한동안 보관해두었다가, 최근 답사 중에 제 물건들 사이에서 다시 발견했어요.

갑작스레, 이런 책은 도시의 기록들을 통해 미래의 역사가들에게 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당신에게도 귀중한 물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태양계의 사람들, 태양계의 위대한 범선들 중 당신의 일족들*—* 많은 이들이 당신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바라요.

우리는 끝까지 당신과 함께할 거에요.

이 글들이 당신의 영혼을 고양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에이도


어떤 사람들은 내게 말한단다. 여행자가 우리의 하늘을 떠난 것처럼, 미래가 점점 암울해지는데도 축제를 계속 개최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말이지. 물론 우리에겐 집중해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이 많긴 하지.

하지만 나는 항상 말하지. 우리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것은 사소한 기쁨이라고. 한 해의 리듬은 우리에게 기대감을 갖게 한단다.

수호자 대회를 가장 진지하게 마주해야 하는 날을 언젠가 맞이하기를!

—감사를 담아, 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