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더 가까이 와라. 더 가까이. 그래. 이제 왜 네가 오릭스의 칼, 의지파괴자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지 알려주마.
첫째로: 그것의 칼날은 시간이 지나도 무뎌지지 않아. 그것이 생명을 죽음과 바꿀 때마다 날이 벼려지고, 독자적인 완벽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게와 위엄, 그리고 완강함을 더해가지.
다음으로: 의지파괴자는 경계를 초월한다. 그것은 단순한 강타나 물리적 위협보다 더 넓은 의미의 복종을 요구한다. 너를 건드리지 않고도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지.
마지막으로, 그리고 결정적으로: 의지파괴자의 손아귀에 굴복한다는 것은 마치 진정한 환희를 느끼는 것과 같다. 그것은, 단순화되는 것이다; 그것은, 존재의 가장 기본적인 수준까지 내려가, 고통, 의무 그리고 욕심과 같은 고등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오직 고통만을 느끼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이제 보이느냐? 네가 무슨 일을 한 것인지 이해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