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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 빛의 추락
"자, 오늘 수업도 끝입니다." 아터는 학생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잊지 마세요, 여러분. 오늘이 이곳 학교에서 만나는 마지막 날이에요. 다음 주부터 모든 수업은 구름방주에서 진행될 거랍니다. 미술 시간에는 디지털 조각을 배울 계획이에요! 정말 재미있겠죠?"
"저는 미술 시간 싫어요, 체 선생님!" 수자가 발을 굴렀다. "왜 컴퓨터 속에 들어가야 해요? 저는 밖에서 노는 게 좋은데."
아터는 불편한 기분으로 의자에 앉았다. 학급은 4세부터 7세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이들 몇몇은 자신이 그 나이였을 때보다 훨씬 똑똑했지만, 아직 소멸이라는 개념을 알기에는 너무나 일렀다. "여러분도 피라미드 함대가 돌아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막연한 시선이 돌아왔다…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그 말이 지닌 감정적인 무게까지는 알지 못하는 나이였다. "피라미드 함대는 우리를 아프게 할 수도 있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우리를 찾을 수 없도록, 지하 깊이 들어가게 된 거예요. 그렇지만 지하에는 공간이 별로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잠들어 구름방주에서 시간을 보내면 친구들과 같이 놀고 공부도 할 수 있겠죠?"
"아플까요?"
"아니에요, 케이지. 우리가 재미있는 이야기 시간을 보내러 구름방주에 들어갈 때와 똑같아요. 여러분 모두 많이 해본 일이니 걱정하지 말아요."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도 돼요?" 누가 얘기했는지 정확히 보이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카첼라의 목소리 같았다.
"아니요, 우리는 계속 잠들어 있을 거예요." 그가 다시 말해주었다.
"그럼 침대에서 응가해야 되잖아요!" 카첼라가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아터는 겨우 웃음을 참았다.
"다들 괜찮을 거예요. 설립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만의 특별한 수면 공간을 갖게 되는 거랍니다." 그는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어 넌지시 속삭여주었다. "그 안에서는 응가도 다 알아서 해결해주고요."
교실 아이들이 입을 모아 "으에엑!"하고 외쳤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아이들은 언제나 정신이 팔려 두려움을 잊어버린다는 사실을, 아터는 잘 알고 있었다.
"여보, 내가 뭐라고 했어? 가족사진 벽에 걸어 달라고 했잖아." 세리시가 남편 히로에게 잔소리를 했다."그리고 딸, 시장에 가서—"
"엄마." 발라가 말을 끊었다. "2시간 후면 가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