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이다. 토대의 52개 위성에는 그대가 여태껏 마주했던 그 어떤 존재보다도 지적이며 성간 여행마저 실현한 종족이 살고 있었다. 타옥스의 함선은 여섯 개의 앙상한 팔을 지닌 두족류가 자신들의 수도를 두고 있는 거대한 얼음 위성으로 날아갔다. 사바툰은 그들을 암모나이트라고 이름 지었다. 그들은 타옥스의 망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더군. 멍청한 놈들.
우리는 그들의 희망과 꿈을 이용해 계속 회유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행복에 젖어있으며 세뇌되었기에 효과가 없었다. 이에 분노한 우리는 계획을 바꾸었다.
우리 기관이 토대 궤도에 있는 53번째 위성을 감지했다. 하늘의 성스러운 존재, 여행자다. 이걸로 누가 삭망을 일으켰는지 분명해졌다.
그들을 모두 죽이고 모조리 빼앗아라. 암모나이트를 제거하고 나서 여행자를 상대하면 된다.
망설이지 마라. 그대는 이 우주를 좀먹는 기생충이 만들어 낸 위선 덩어리 꼭두각시와 싸우는 것이니. 그대 조상의 복수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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